완도 ‘빛나리’ 박인철, 결국 신우철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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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빛나리’ 박인철, 결국 신우철 품으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4.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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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배 후보, “2년 후 국회의원 출마(신우철), 완도군수 재도전(박인철)” 의혹 제기
김신 후보, “인간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신영균 후보, “소신과 철학을 팽개치는 행위... 논할 가치 없다”
박인철 예비후보가 27일 신우철 예비후보 사무시를 찾아 지지선언을 했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완도군수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발표한 완도군수 컷오프 경선에서 탈락했던 박인철 예비후보가 27일 신우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박인철 후보는 “고심 끝에 아무런 사심도 욕심도 없이 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신우철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지지배경을 밝혔다. 완도군의 여러 당면 현안사업을 추진하기에 신우철 후보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본 것이다.

박 후보의 신우철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김신, 지영배, 신영균 등 세 후보들도 즉각 반응했다.

지영배 예비후보는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지선언을 ‘일그러진 야합’으로 규정하고 읍내 퍼지고 있는 소문을 인용해 “2년 후 신 군수는 국회의원을 나가고, 박 후보는 신 군수의 조직을 물려받아 군수 선거에 나가기로 밀약을 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지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신 군수가 “투명한 공약과 정책, 그리고 자기의 장점을 살려 선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며 “본인 기자회견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 정책선거인가”라고 비판하며 “박인철과 신우철 두 후보는 더 이상 완도군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신 예비후보는 “3선 연임 저지를 위한 반신연대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부르짖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임을 제안하고 주도했던 박인철 후보가 컷오프된 후 자신의 입장을 바꾸는 것을 보면서 후배로서 인간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낀다”며 “현명한 완도군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영균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송두리째 팽개치는 행위를 정상적인 정치로 논할 가치조차 없다”며 “이런 실패한 정치에 대해서는 군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SNS를 통해 “신우철 군수의 3선 연임 반대를 그토록 외쳐오시던 분께서 부패 연장의 편에 서시다니... 짠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완도군수 최종 경선을 앞두고 이미 컷오프된 박인철 후보의 신우철 후보 지지선언으로 완도군수 선거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김신, 신영균, 지영배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신우철 군수 3선 저지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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