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전문가, 지역 전문가에게 기회와 성원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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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전문가, 지역 전문가에게 기회와 성원을 달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11.09 01: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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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입후보 예정자 인터뷰: 김신의 완도 사랑 ②

오는 2022년 6월 예정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완도군수로 입후보할 예정인 분들로부터 완도군의 여러 문제들과 대안을 들어본다. 김신 전 완도군의회 의원을 만났다(인터뷰․정리=박남수 발행인).


자신의 완도군 발전 방안은 무엇인가?

먼저 공무원의 투명한 인사행정이다. 인사가 만사라 했다.

우리 군의 살림과 수많은 시책들을 집행하는 건 집행부 공무원들이기에 공무원 인사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인사정책이 투명하지 못하면 단체장의 영이 바로 설 수 없어 공무원 조직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결국 그 피해는 군민들에게 미칠 것이다. 올바르고 효율적인 공무원 인사는 제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사권자인 군수의 강력한 실천력에 있다고 본다. 다면평가제, 직위공모제, 인사예고제 등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고 하지만 형식적일뿐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 불만이 되는 인사인 경우가 많다. 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이며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를 통해 기필코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신뢰받는 인사행정을 만들겠다.
 

완도군의회 의원 활동 중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완도군의회 의원 활동 중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두 번째로는 행정과 예산의 투명성 제고이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을 실천하는 것이다.

행정과 예산집행이 투명해야 군민들의 삶도 밝아진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내 소신이자 군정의 지표이다. 정책의 생산과 집행과정을 인사와 연계시켜 공무원들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효율성의 우선가치를 주민복지와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할 것이다. 나는 8년의 군의원 활동을 통해 지역의 패권적 정치질서와 토호세력과 결탁한 행정을 개혁하려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정확하게 행정을 파악할 수 있었고 문제점과 대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정이 바뀌면 우리 군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셋째,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개발과 생활경제를 바꿀 정책과 비전을 준비했다.

완도의 지역경제지표는 성장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군민들의 생활경제는 피폐해지고있는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 우리 지역 기간 산업인 수산업이 내만권 해양오염과 자연환경 변화 등으로 생산성에 타격을 입고 판로 개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현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 수산물 유통구조를 과감하게 개혁하는 한편, 대기업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완도로 유치하여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또한 저의 인맥을 통해 3,000억 이상의 대기업 투자유치 약속도 되어있는 등 우리 지역 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많은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마리나 항만시설 및 해양수산관광 레저산업을 일으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완도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큰 위기에 처한 전복산업을 안정화시키고 해조류 생산 및 판로대책을 수립할 것이며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김 생산은 면허지를 늘려 생산성을 높이고 우리군 효자 상품으로서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넷째, 생명산업이라 할 수 있는 농업은 수산관광군이라는 지역특성 때문에 소외받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예산도 현재 대비 30% 정도는 증액하여 희망과 실질적 소득을 줄 수 있는 농업으로 만들겠다. 또한 각 읍면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품목을 지정, 집중 지원하도록 할 것이며 대규모 친환경 농산물 가공산업과 로컬푸드 판매점을 만들어 군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농업기술센터와 농.축산 부서를 확대 통합하여 농업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생산.가공.유통.판매.수출 등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며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보상하여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겠다.


다섯째,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소상공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군예산 집행을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하겠다.

군의원 시절 각종 물품구매 및 용역발주 등 막대한 예산을 지역업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외지업체에 주지 말고 지역에 집행하도록 매년 강력히 주장했지만, 관행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아왔다.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아 우리 군 예산이 가능하면 외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지역 상권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여섯째, 주민참여를 활성화시켜 실질적 참여 자치를 열겠다.

현재 완도는 군수의 독단적 정책 결정으로 군민들의 불만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완도읍 변환소, 고금면 기업형 돈사, 초대형 해상풍력, 간척지 대규모 태양광 설치, 해양치유공단 등은 주민과 소통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사업들이다. 이런 현실을 바로잡고 소통과 열린 리더십으로 완도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주민들과 언제든지 소통하는 군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실천할 것이다. 우리 군 중요정책을 군수 독단으로 결정하여 처리하지 않고 읍면 대표자를 공모하여 50여명정도의 군정혁신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중요현안 문제나 정책결정 시 필수적으로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농어촌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게 하겠다.

갈수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노인분들의 세끼 식사 문제와 주거지 냉난방 문제를 행정적 차원에서 완전히 책임지도록 하겠다. 문화와 교육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도서지방의 아이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의 꿈이 함께 자랄 수 있는 완도를 지향할 것이며 급선무인 노화읍과 보길면의 심각한 급수문제의 항구적 해결방안으로 해저관로를 통해 육지의 탐진댐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으며 금일읍, 금당, 생일면의 최대 숙원사업인 연륙교 사업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완도군 장학금 집행방향도 성적우수자 위주지원정책에서 탈피하여 모든 학생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등 위주로 집행하겠다.

나는 고향을 위해 헌신해오면서 완도의 한계와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수많은 시간동안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준비해 왔다. 새로운 희망의 완도를 열어가겠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수년전 보길도에서 전복 및 미역양식장 현장 체험하는 모습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수년전 보길도에서 전복 및 미역양식장 현장 체험하는 모습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누구이며 이유는?

백범 김구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백범은 동학군 선봉장을 시작으로 애국계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활동을 통해 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치열한 자주독립운동을 하였으며 최고 가치를 민족에 두고 개인의 권력욕이나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오직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통합, 통일 국가수립운동에 온 몸을 던졌던 분이다. 백범 선생께서 남기신 명언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우리의 재력은 생활을 풍족하게 할 만하면 되고, 우리의 무력은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고,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치관은 무엇인가?

정치는 그 어떤 것보다 우리 모두의 삶에서 중요한 영역이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나 정치인을 불신하고 때론 혐오하지만 결국 이들이 국민들의 생사여탈권을 틀어쥐고 있는 현실 속에서 대의민주주의를 선택한 이상 정치와 정치인을 올바르게 세워야만 우리 모두가 원하는 사람 사는 세상, 희망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와 정치인을 욕하고 배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모순들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완도발전 방안에 나의 정치관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듯이, 완도군민이 완도의 주인으로서 충분히 대접받고 모두가 공정하고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인사, 예산 등 행정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문턱을 낮추고, 수산과 농업경제동력을 계속 발전시켜 모든 주민이 혜택받는 생활경제로 순환시켜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완도를 그려본다.

나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올바른 정치 문화를 만드는 선봉장이 되고자 한다, 내 자신이 온 나라의 정치행태를 어찌할 수 없을지라도 내 고향 완도의 정치문화와 군 행정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만들에 군민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정치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완도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의 좌우명은 정직, 헌신, 용기이다. 정치인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직해야 한다. 지도자는 자신의 인생을 공동체 구성원의 꿈과 행복을 키우는 데 헌신해야 한다. 정치인과 지도자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학업과 군복무 등 10여 년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49년을 고향을 지키며 농업, 수산업, 건설업, 상업 등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사회참여활동과 정치를 해오면서 12개 읍면을 각각 수백차례 아니 천번 이상을 왕래하며 수많은 주민들과 만나고 지역 곳곳의 특성들과 문제점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소위 고향 전문가이자 지역 전문가라 자부하고 있다.

완도는 이렇듯 내게 꿈과 도전의 기회를 주었다. 완도의 역사를 통해 꿈을 키웠고 완도의 문화를 통해 나름의 소신과 정치적 철학을 갖출 수 있었으며 완도의 자연에서 사랑을 몸에 익혀온 나로서는 이제 완도에 내가 더 큰 헌신과 용기로서 소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자랑스러운 완도를 재건하는 일에 온몸을 던져 일하고자 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들이 내게 성원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완도군의회 의원 시절, 완도 핵폐기장 설치 논란 당시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모습
완도군의회 의원 시절, 완도 핵폐기장 설치 논란 당시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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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준 2021-11-19 19:03:29
멀리서 늘 응원합니다

김태덕 2021-11-15 22:24:40
응원합니다

완도인 2021-11-14 20:08:06
완도를 위해서 일하실
진정한 완도의 일꾼이십니다 응원합니다

이시훈 2021-11-14 09:01:14
꼼꼼히 보니 완도를 일으킬 리더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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