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한 가운데 전남 완도군 신우철 군수의 지난 1년여 동안 발언과 주장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군수는 그동안 “후쿠시아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돼도 우리 해역에 피해가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신 군수는 2022년 3월, 완도군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가진 ‘군민행복 정책토크’에서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면 태평양을 돌아 1조분의 1로 희석돼 우리 해역에 도달한다” “우리 완도가 방류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고, 더 나아가 “완도 수산물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 군수는 지난 2023년 2월 정책토크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지난 3월에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피해가 있다 없다 언론에 나오면 국민들 불안감이 생겨 수산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언급하고 “원전 오염수 관련한 호들갑이 우리 어민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 여론은 물론 일본 어민들 사이에서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예상되는 완도 전복 등 수산물 소비 파동에 대해 신우철 완도군수가 어떤 태도와 입장을 취할 지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할 이유 없다”는 자산의 주장을 철회하거나 취소한 적이 없고 군민들에게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