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군수, ‘오염수 관련 호들갑이 어민들에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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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 ‘오염수 관련 호들갑이 어민들에 피해’ 주장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2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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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가급적 오염수 관련 소개 말라 당부
‘오염수 방류해도 우리 수산물에 피해 없다’ 반복 주장
신우철 군수가 28일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군정핵심 과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가 28일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군정핵심 과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가 28일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군정핵심 과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가 28일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군정핵심 과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신우철 군수가 지난 28일 오전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완도 지역 언론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정핵심 미래비전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국립난대수목원 등 완도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언론의 관심과 협력을 구했다.

신 군수는 “완도 수산물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신우철 군수의 주장을 요약한 것이다.

일본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분위기(상황)이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우리 국민들 83.5%가 수산물을 안 먹겠다고 답변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언론인들 여러분이 앞으로 가급적이면 원전 오염수에 대한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어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서울대 J교수가) ‘원전 오염수 관련한 호들갑이 애꿎은 우리 어민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했고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었는데도 측정치(피해)가 없다고 했다.

방사능 오염수가 탱크에 들어가기 전에 1차로 정화한다. 방류하기 전에 또 정화하는데 일반 방사능물질은 걸러진다. 여기서 걸러지지 않는 것이 3중수소인데 이것은 바다에 방류할 때 우리 음용수 기준 7분의 1 이하로 희석해 130만톤을 30년간 방류한다. 이것이 태평양을 돌아 3년에서 5년 걸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희석비율을 1조분의 1로 본다. 얼마나 피해가 있겠느냐?

최근 원자력연구소도 조사 결과 피해가 없다고 주장한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안전국민소통단을 구성한다. 민간인들이 참여해 정책을 수립하고 해수 측정치를 받아 공개하면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믿을 것이다.

언론에 자꾸 보도되면 수산물에 직격탄이다. 피해가 있다 없다 언론에 나와 국민들 불안감이 생겨나고 수산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

2011년 해수부가 우리나라에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을 때 우리 수산물 가격이 올랐다. 원전 오염수 자꾸 들먹이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완도 사람들이 손해 보니 앞으로 가급적 소개되지 않도록 해달라.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우리 완도 수산물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될 것이다. 언론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이상 요약).

신우철 군수는 지난 2022년 3월 각 읍면을 순회하며 행한 ‘군민행복 정책토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우리에게 피해가 없다,” “방류된 오염수는 태평양을 돌아 1조분의 1로 희석돼 우리 수산물에 피해가 없다,” “우리 완도가 방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 수산물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시작으로 올 2월에 개최된 2023 정책토크에서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우리 수산물에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하고 있다.

아직 검증할 수 없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국내외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역에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확정하고 언론의 호들갑이야말로 우리 수산물 피해의 원인으로 보는 신우철 군수의 셈법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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