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21년 민원서비스, 전국 하위권인 ‘라’등급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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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2021년 민원서비스, 전국 하위권인 ‘라’등급으로 평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1.1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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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2개 시군 중 나주․신안과 함께 공동 20위로 추락
행안부․권익위, 2021년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완도군이 라등급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지난 12일 발표됐다.

이 같은 평가는 다등급(40%)에도 못 미치는 평균 이하(라등급 20%, 마등급 10%)로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에서 나주시, 신안군과 함께 공동 20위로 꼴찌 수준이며,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은 목포시와 진도군이 차지했다. 전라남도는 광양, 순천, 여수시, 곡성, 담양, 영광, 해남과 함께 나등급을 받아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최고등급을 받은 31개 기관으로 기상청, 경기도, 충북 음성군과 광주시 남구와 북구 등은 가등급을 받았으며, 전라남도 소속 어느 기관도 여기에 들지 못했으며 전라남도교육청과 강진군을 비롯한 10개 기초단체들은 다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대민접점의 서비스 수준을 체계적으로 종합평가하여 국민이 원하는 선제적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정안전부와 국가권익위원회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년간 전국 306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합동으로 실시한 결과이며, 행안부가 민원행정체계와 법정민원을 평가하고 국민권익위는 국민신문고 민원과 고충민원(적극행정)을 서면, 설문조사, 현지실사 등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장애인과 고령인 등 취약계층의 편의제고와 민원인뿐만 아니라 민원공무원의 보호강화를 위한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군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한 완도읍 주민은 “완도군민들이 건강의 섬 이미지를 만드는데 오랜 기간 들인 정성과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완도군 행정이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종합청렴도에서 4등급(전체 5등급 중)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라등급(가~마등급 중)을 받아 완도군 행정의 공정과 신뢰가 더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은 지난해 9월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악성민원 조례’ 제정까지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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