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방류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무엇?”(군의원)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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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 방류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무엇?”(군의원)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과장)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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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오염수 방류해도 큰 피해 없을 것” “우리 스스로 불안감 조성하는 일 자제하자”
신우철 완도군수, 오는 28일 기자간담회 통해 입장 밝힐 예정
완도군의회 조인호 의원이 22일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안에 대해 완도군의 입장과 대책을 질문하고 있다.
완도군의회 조인호 의원이 22일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안에 대해 완도군의 입장과 대책을 질문하고 있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군의회 조인호 의원은 22일 열린 완도군의회 제3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군정 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완도군 집행부의 입장과 대책을 물었다.

조 의원은 국제사회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올봄부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완도군의회도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성명서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으며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도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와 정부의 대책 마련 및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러한 우려스러운 시점에 오염수 방류로 인한 완도군의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과 대책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일 수산경영과장은 “완도군 해역 세 곳에서 해양수산부가 방사능 감시를 하고” “완도군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방류 전후에 해수와 수산물 검사 등을 할 계획”이며 “실시간 모니터링, 수산물 안전성 검사, 수산물 이력제, 원산지 표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완도군 행정, 군의회, 환경단체, 유관단체, 생산자 단체, 어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했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조인호 의원의 질문에 김일 과장은 “방류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과장은 “방류 4~5년 후에 우리 해역에 유입됐을 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방류 자체만으로도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과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에 정부와 우리 완도군의 정기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우철 군수가 읍면 정책토크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해도 우리 수산물 피해 없다”고 주장한 근거에 대해서 “오염수 방류 4~5년 후 우리 해역에 거의 희석돼 유입되기 때문에 큰 피해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히고 “우리 스스로가 먼저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은 자제하자는 취지의 주장”이라고 김 과장은 답변했다.

조인호 의원은 지난 2월 27일 완도군청 간부회의에서 부군수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비 수산물 소비 피해 최소화 대책 강구 및 어민 간담회 준비 지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인호 의원의 이날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은 부군수가 할 것으로 공지됐으나 수산과장으로 변경돼 진행됐다.

한편, 2022년 3월 읍면 정책토크에 이어 2023년 2월 읍면 정책토크에서도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해도 우리 수산물에 피해 없다”고 밝힌 신우철 군수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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