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재갑 국회의원, 완도군의회, 수산단체 들은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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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재갑 국회의원, 완도군의회, 수산단체 들은 답하라
  • 굿모닝완도
  • 승인 2023.06.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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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피해 없다’는 완도군수 주장에 입장 무엇인가?
6월 2일 해남완도진도 어업인들이 고금도 항동 선착장에서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섰다. 
5월 31일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원과 간부들이 해남 명량대첩지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해남 완도 진도 지역위원회가 지난 5월 31일 해남 명량대첩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일본의 핵 테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완도 출신 도의원과 군의원 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6월 2일 고금도 항동 선착장에서 해남 완도 진도 어민들이 집회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사반대와 향후 공동행동을 결의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최근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을 ‘들러리 시찰’ ‘보증 시찰’이라고 비판하고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 바다는 우리가 지킨다” “오염수 불안을 괴담, 선동 운운하는 정부 여당에 분노한다”고 외쳤다.

그런데 민주당과 수산 단체(어민)들의 결의와 주장이 정당하고 군민들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얻으려면 이제 침묵을 멈추고 다음 질문에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2022년 3월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한 ‘군민행복 정책토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는 태평양을 돌아 몇 달 뒤 우리 해역에 도달하면 1조분의 1로 희석돼 우리 수산물에 아무 피해가 없다” “우리 수산물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 완도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등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또한 신 군수는 2023년 2월 ‘정책토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불가피론’과 ‘무해론’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어 신 군수는 2023년 3월 언론인 간담회를 열어 “오염수 해양방류로 인한 피해 여부를 거론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호들갑이야말로 어민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 여론을 의식해 파견한 시찰단을 ‘들러리 시찰’ ‘보증 시찰’이라고 비판하는 수산 단체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돼도 우리 수산물에 아무 피해가 없다”는 신우철 군수의 주장을 지지하고 찬성하는가?

“우리 어민 다 죽는다”(윤재갑 의원 성명서), “오염수 불안을 괴담, 선동 운운하는 정부 여당에 분노한다”(어업인 결의문) 등 과도한 주장은 신우철 군수의 표현대로 어업인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호들갑인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고 저지를 결의한 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과 완도군의회는 신우철 완도군수의 오염수 해양 방류 불가피론과 무해론에 대해 이제 답해야 한다.

만약 윤재갑 국회의원과 완도군의회, 그리고 완도 수산단체 들이 이 질문에 대해 침묵을 계속한다면 최근 개최한 규탄대회와 공동행동은 한낱 정치적 쇼에 불과하며 총력 저지와 바다 사수 의지도 새빨간 거짓임이 틀림없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피해가 없다며 이를 반대할 이유 없다”는 신우철 완도군수 주장에 대해 입장과 견해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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