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해상풍력 환경영항평가 보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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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해상풍력 환경영항평가 보고회 열려
  • 차광승 기자
  • 승인 2022.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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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격정적인 어조로 이의 제기
평가보고서 열람 편하도록 PDF 파일로 제공해야

 

[굿모닝완도=차광승 기자] 지난 12일 수요일 오후 5시 주민 120여명, 군청 관계자 및 남동발전 풍력사업부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일 다목적 문화회관에서 금일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 설명회가 열렸다. 영항평가 주관 업체는 공개입찰로 선정된 (주)한국해양기술 등이다.

이 보고서는 초안이며 앞으로 이를 보완하는 환경영향평가가 추가로 이루어져 최종안 작성 이후 다시 주민 설명회를 거친 이후 산업자원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이루어지면 남은 절차는 어업인 직피해 보상 및 지역발전기금 협약 그리고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이다.

40여분에 걸친 프리젠테이션 및 동영상 설명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약 15명의 주민이 의견을 개진하였으며 질의응답 시간이 1시간을 넘어서면서 시간 관계상 보고회는 종료되었다.

주된 의견은 해상풍력과 금일연륙교는 최조 주장과 달리 전혀 연관이 없는 사업으로 밝혀졌다, 사업기관이 일방적으로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는가, 왜 지역주민들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참여시키지 않는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행정의 투명성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남동발전과 군청은 주민들의 동의가 없이는 사업이 절대 진행될 수 없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주민 동의 절차도 제시하고 있지 않으니 그것은 거짓말이고 법률상 주민 동의 없이도 결국 강행할 수 있지 않은가였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격정에 찬 주민들이 큰 목소리로 남동발전과 군청을 질타하는 상황이 여러 차례 벌어졌다. 풍력사업부 담당자는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성의껏 답변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두께 약 50cm를 넘어서서 천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인데 군청 경제교통과에 주민 공람용도로 1부가 비치되어 있으나 제대로 열람하여 정보를 파악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정보 파악을 위한 컴퓨터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공람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하여 군청측에 주민들이 해당 보고서를 가져가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편하게 열람과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보고서 사본을 몇 부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천 페이지가 넘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짧은 시간에 훌어보고 분석하여 이에 대한 주민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 보고서 사본 1부 비치는 요식행위에 가깝다.

또한 컴퓨터를 활용하여 자료검색을 하도록 환경영향평가서를 PDF 파일로  홈페이지에 등록해두는 것이 어떨까.

지역 현안에 관심을 지닌 이들이 주민의견서를 다수 제출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제대로 된 주민의견서들의 존재 여부가 완도 군민들의 수준을 알리는 시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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