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사건 감사원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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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사건 감사원 조사 결과
  • 차광승 기자
  • 승인 2022.12.1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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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충돌 소지 있어
당시 용역 관련 공무원들이 사후 감사, 징계 업무 맡아
석연치 않은 감사원 조사

[굿모닝완도=차광승 기자] 행정지원과장에 따르면 완도군청 모 공직자의 제보로 올해 감사원이 2차례에 걸쳐 완도군 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감사원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사안을 전남도청(감사관실)로 이첩하였다.

이후 전남도 감사관실은 감사 제보자인 군청 모 공직자에게 의견서를 송부하였다고 한다.

행정지원과장은 군청에는 그 의견서가 송부되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통상 감사 또는 민원이 집수될 경우 민원인과 민원대상 행정기관 모두에게 결과 통보를 하는 게 규정상 맞지 않냐는 질의에도 지원과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감사원 제보자는 전임 관광과장

본지 취재에 따르면 감사원 제보자는 이 사건의 한 당사자인 전임 관광과장(현 문화예술과장)으로 밝혀졌다. 

해당 과장은  영수증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청산축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다.

당사자로서 첨예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전임 관광과장은 해당 축제 영수증 공개 여부를 다루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공직자들

청산슬로걷기 축제 제안요청서를 그대로 따온 섬여행등대 용역의 제안요청서와 계약서를 담당하고 선급금 70%를 지급한 당시 관광과 팀장은 작년 징계 요청 시점부터 현재까지 감사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리고 해당 용역 경리 업무를 맡았던 이는 해당 사건 징계위원회 업무를 담당한 바 있는 현직 인사팀장이다.

세간에서는 전임 관광과장이 이처럼 감사원 제보를 한 것은 민형사 재판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포석이 아니겠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관광과 전임 주무관에 따르면 전임 관광과장은 2021년 징계 요청 당시부터 전임 주무관에게 감사원에 감사 요청하여 더 큰 처벌을 받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왔다고 한다.  전임 관광과장은 초기 취재 이후 지금까지 취재를 한사코 거부해오고 있다.

인사팀장 또한 작년 10월경 취재에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었으니 결과를 지켜보고 거기에 따르면 되지 않겠느냐, 직원들이 경찰 수사와 감사 받느라 힘드니 기사화를 말아달라고 최근 까지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기획예산실장(현 행정지원과장) 또한 작년 취재 당시 감사원에서 군청  감사를 왔을 때 섬 여행등대 용역 징계 문제를 감사원 본원에서 감사할 수 있느냐는 의사를 타진했더니 기본적으로 지자체 자체감사는 본원의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당시 용역 사업에 관련된 이들이 그후 자신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용역에 대한 감사 및 징계 업무를  맡아왔다는 점, 그리고 전임  관광과장,  전임 기획예산실장 등이 감사원 감사를 모색하여 결국 실행에 옮겼다는 점은 일반의 눈으로 보기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전남도 감사관실

한편, 전남도청 감사관실 수장은 완도군청 행정지원과장의 동향 친구로서 얼마 전 완도군청에서 '공무원 청렴' 관련 교육을 실시한 바 있는 이세국 감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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